'서울시장 공천 어쩌나' 이낙연-김부겸, 메시지 온도 차

홍정호 기자 / 뉴스발행일 : 2020.10.13 16:49
[팩트이코노미] 홍정호 기자 = 고(故) 박원순 서울시장 사태로 부산시장에 이어 서울시장 자리마저 공석이 되면서 내년 재·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려면 당헌을 개정해야 하거나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후보를 내야하는 상황이 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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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에 대해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미묘한 온도 차가 있는 입장을 밝혔다.

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 등 여러 채널을 통해 "만약 당원들의 뜻이 공천이라면 제가 국민께 엎드려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하겠다. 필요하면 당헌을 개정하겠다"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.

반면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"지금 지도부에서 후보와 관계없이 하시거나 말거나 하는 것이 정당하다"며 이해찬 대표 등 현 지도부의 결정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.

이 의원이 김 전 의원에 비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배경에는 이 의원이 '대중적 지지도'를 기반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.

고(故) 박원순 시장의 성추문 의혹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 전까지 박 시장 사태로 불거진 재·보선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.

당헌 개정의 시점에 대해서도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의 생각은 결이 다르다. 이 의원이 당헌 개정을 현 지도부의 몫으로 돌렸는데, 김 전 의원은 시점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았다.

이에 당권 주자들이 '정권 재창출'이란 사명 아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는 쉽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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